<앵커>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숱한 얘기거리를 뿌렸던 만큼 강금실 법무장관의 전격적인 교체는 시중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혁의 새 바람은 일으켰지만 조직 장악력이 문제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교체 소식을 강금실 장관은 특유의 재치로 받아 넘겼습니다.
[강금실/법무부 장관 : 올 때도 요란했는데 갈 때도 이래서 죄송해요.]
강 장관은 재임 1년 5개월 동안 검찰 개혁이 방향을 잡았다고 자평했습니다.
[강금실/법무부 장관 : 검사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바꿀 수 있었던 것, 이제 시작이지만 그것을 가장 뜻깊게 생각합니다.]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진 40대 여성 변호사의 법무장관 기용은 보수적인 관료조직에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파격적인 복장에서부터. 솔직하고 거침없는 언행.
검찰과의 갈등을 풀기 위한 폭탄주 회동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금실/법무부 장관 : 우리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강금실 장관은 비록 검찰 개혁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그 큰 밑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 인사와 공안사건 처리 등을 놓고 검찰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수부 폐지에 대해 송광수 검찰총장이 정면으로 반기를 들면서 강 장관의 조직 장악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었습니다.
결국 여권 일각에서 이런 이유로 강 장관의 교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장관은 변호사로 되돌아 가겠다고 밝혔지만,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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