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북자 450여명을 태우고 올 특별기가 오늘(26일) 밤에 떠납니다. 내일 오전이면 전례없이 많은 탈북자들이 그리던 한국 땅을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자 450여명을 수송할 전세기는 오늘밤 인천공항을 출발해 내일 새벽 동남아 현지에 도착합니다.
특별기 두 대가 투입되는 데 우선 2백 60명이 내일 오전 한국 땅을 밟게 됩니다.
국내 송환에 필요한 외교적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탑승 준비를 위한 실무 절차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내일 송환되는 탈북자들은 북한을 탈출한 뒤 4천km 이상을 이동해 동남아 국가에서 짧게는 한 두 달, 길게는 1년 가까이 체류해 왔습니다.
동남아 지역의 탈북자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 5월 한 민간 단체가 현지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부근/ 탈북난민운동본부 : 탈북자 보호시설, 집단 수용 장소죠. 넘어온 사람들 많으니까, 보호하고 있다가 캄보디아 거쳐서 한국으로 오는 대기소나 마찬가지죠.]
탈북자 450명이 정부의 외교 교섭을 통해, 그것도 한꺼번에 송환되기는 처음입니다.
정부는 전례없는 탈북자 송환이 자칫 남북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고 보고 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달 초 장관급 회담 등 남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됨에 따라 탈북자들의 입국 과정 등 모든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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