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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보고누락' 파문의 의문과 쟁점

<8뉴스>

<앵커>

결국 국방 장관의 교체 가능성까지 몰고 온 보고 누락 파문, 그러나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의문과 쟁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간추려서 집중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조영길/국방장관(지난 24일) : 사격을 중지하고 더 확인을 하라든지 다른 조치가 있을 것 같아서 보고를 안했다.]

몇차례 발표와 해명이 오락가락하다가 이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의혹은 급격히 확산됐었습니다.

첫째, 합동조사단은 왜 이런 핵심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을까?

박정조 단장은 개인적 판단으로 발표자료에서 뺐다며 결과적으로 은폐의혹이 인데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둘째, 그렇다면 조영길 장관은 발표 다음날 왜 이런 사실을 공개했을까?

조 장관은 군 실무자들이 언론 발표에서 이 내용을 뺀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보고받은 조사 내용을 국회에서 진술한 것이라고 군당국자들은 주장합니다.

그러나 평소 꼼꼼하기로 소문난 조장관이 과연 몰랐을지 의문입니다.

셋째, 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은 초기의 강경했던 자세를 왜 누그러뜨렸을까?

청와대의 재조사 지시 이후 우리 군만 문책한다는 일부 비판이 제기됐고 이른바 군심을 달래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열린 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오늘(26일) 2함대를 방문한 것도 이런 군심 달래기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온 점에 대한 평가와, 특히 군의 사기 앙양위해서 군 통수권자가 그런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넷째. '사격중지를 우려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해군 작전사령관의 말은 군 수뇌부에 대한 불신인가?

조 장관은 이번 보고 누락사건을 "심각한 군기위반"이라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작전실무자들은 'NLL을 못 지켜도 다치고 지켜도 다친다'는 자조섞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터져 나오고 있다며 군 수뇌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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