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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소형 열병합발전 뜬다

<8뉴스>

<앵커>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가 낡은 난방시설을 교체하면서 소형 열병합발전기를 설치해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발전기에서 자연히 생기는 열기까지 재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97년 준공돼 8백여 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20억원을 들여 노후된 난방시설을 소형 열병합발전으로 교체했습니다.

자체적으로 발전을 하고 동시에 여기서 나오는 폐열로 난방을 공급해 지난 한해동안 4억8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였습니다.

5년 동안 나눠 내기로 한 시설비를 갚고도 4천 만원이 남았습니다.

[정점현/상도동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 : 전기료는 세대당 7%, 공동전기료 100만원 인하했습니다. 연간으로는 4천만원 세대당 5만원 인하 효과를 봤습니다.]

기존의 발전시설은 전기에너지만 생성해 에너지 효율이 40%에 불과한 데 비해, 소형 열병합 발전은 발전 과정에서 생기는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 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대 9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이미 롯데월드와 수원역사, 대형빌딩 등에서 소형 열병합 발전을 활용하고 있고 아파트 단지에서도 설치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소형 열병합 발전 시설을 설치하면 자금 융자 등의 지원도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0.2%에 불과한 소형 열병합 발전의 비중을 10년 뒤인 오는 2013년까지 3.5%로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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