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쯤 부임 예정인 크리스토퍼 힐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23일 국무부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짐.
* 힐 대사는 직업 외교관으로 폴란드와 한국, 발칸국가들을 주로 돌면서 근무한 경제통.
* 부인 패트리샤와 연방정부에서 근무하는 아들, 웨슬리 대학 다니는 맏딸과 고등학교 다니는 둘째딸이 있음. 둘째딸은 한국 근무 당시 낳았다고 함.
* 운동을 좋아해 테니스와 조깅이 취미이고 서울에서 골프를 배우고 싶다고 함.
다음 기자들과의 간담회 내용.
83년부터 85년까지 폴란드에서 일하고 85년에 한국에 부임했다. 이번에도 폴란드에서 대사를 하다가 다시 한국으로 간다.
한국에 있을때 경제분야에서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이번에 가는 한국은 매우 다른 한국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1. 80년대 근무당시 현 정부의 실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나?
- 없었다. 주로 경제분야쪽 사람들만 만났다.
2. 한국에서 80년대 시위와 관련한 인상은?
- 한국에서 취루탄 맞으면서 시위를 본것이 나중에 폴란드와 마케도니아 근무하면서 도움이 됐다. 현상 뒤에 숨어 있는 본질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3. 80년대와 지금의 한국이 뭐가 다르다고 보는가?
- 우선 정부와 국회의 구성원이 다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4. 광주에 갈 계획이 있다고 하던데?
- 왜 대사가 광주에 가는게 뉴스가 될 수 있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곳이면 다 가보려고 한다.
5. 미국의 한국 전문가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보라고 조언했나?
- 다섯명을 만나면 여섯가지 다른 중요한 이슈를 말하는 식이다. 사회변화, 남북관계, 경제문제, 동맹의 미래 등 다양하다. 워싱턴에 한미관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6. 한미관계를 어떻게 보는가?
- 집을 지을때 경험한 바에 따르면 아무리 봐도 진전이 없어서 일꾼들에게 뭐라고 하면 그들은 자신의 일을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 하루는 갑자기 많은 변화가 있어서 일 많이 했다고 하면 일꾼들은 오늘은 일한게 별로 없다고 한다.
- 이렇게 현상 뒤에 가려진 진실이 많기 마련이다. 한미관계는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촛불시위 등 현상으로서의 변화가 작지 않다. 그러나 내 임무는 그런 현상 뒤에 숨겨진 이슈들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함께 박자를 맞춰야 한다. 한미가 서로 협력하며 노력해가야 한다고 본다. 지금 한미관계는 대단히 훌륭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
7. 대사직을 자원했다던데?
- 그렇다. 내가 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을 무척 사랑하고 음식과 건축 등 많은 것으로 좋아한다.
8. 미국 대선이 한미 관계에 미칠 영향은?
- 미국의 양대 정당은 대외관계에 대해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 선거는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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