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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찜통속 더위 '37.2도'

가축 폐사, 더위 환자 속출

<8뉴스>

<앵커>

진짜 찜통 속이라는 경남 밀양이 연일 올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더위를 먹어 숨지고 중태에 빠진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진짜 찜통속에 앉아있는 기분입니다.]

[오늘 최고 덥다는데 진짜 더워 죽겠습니다.]

37.2도,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경남 밀양에선 하루종일 덥다는 말만 나옵니다.

도로 위에 온도계를 갖다 놓자 금방 눈금이 50도 이상 올라 갑니다.

평소 행인들로 붐비던 거리가 텅 비었고 길거리 상인들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노점상인 : 사람이 없어요. 요새는 이틀 동안 하루 종일 2~3천원어치 밖에 못 팔아요.]

시원한 그늘에는 일손을 멈추고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밀양 지역의 기온이 날마다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는 분지라는 지역 특성에다 푄현상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늘(22일) 울산에 35.7도, 대구 35.2도, 진주 36.5도를 기록하는 등 영남 지역에 며칠째 폭염이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되는 폭염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근처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피했습니다.

한편 낮 기온이 32도를 넘어선 부산에서는 낙동강변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피해 잠을 자던 8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또 울산에서는 오후 1시쯤 운동복 차림으로 태화 강변을 산책하던 50대 남자가 더위를 먹어 쓰러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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