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방사포 대응이 문제

<8뉴스>

<앵커>

여기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사정거리가 긴 북한 대포에 대응할 주한 미군의 전력 공백입니다. 정부는 되도록 철수 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인데 미국쪽의 사정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감축대상 가운데 핵심 부대는 미 2사단 예하 포병여단입니다.

북한의 방사포등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전쟁초기 가장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휴전선 부근에 서울과 수도권 전체를 사거리로 하는 자주포와 방사포등 장사정포를 천 여문 배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맞서는 전력이 미군의 팔라딘 자주포 30여문과 다연장 로켓 30여문입니다.

이부대가 철수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다연장 로켓입니다.

우리 군도 다연장 로켓발사대를 30여문 확보하고 있지만 전쟁초기 한 달을 버틸 로켓탄을 확보하려면 최소 2조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 큰 문제는 정찰위성과 U-2기 등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명령하는 지휘통신 체계입니다.

포병부대의 ´눈´과 ´중추신경´인 지휘통신 체계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만큼 당분간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일단 내년 8월 1차 검증을 한 뒤 이양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내 사정으로 전체적인 미군 철수 시기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내년까지 끝내기로 한 BRAC,즉 미본토기지 통폐합 계획을 1-2년 유예하기로 했기때문입니다.

정부는 안보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미군 감축협상을 벌여나갈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