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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배우와 일본 총리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그 무엇하나 시원한 답변이 없던 고이즈미 일본 총리. 오늘(22일) 탤런트 최지우씨를 만나서는 선선히 마음을 내보였습니다. 그도 어쩔 수 없는 한류의 포로가 된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에서 지우히메, 지우 공주라고 불리는 겨울연가의 최지우씨가 '한일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 자격으로 고이즈미 총리를 찾았습니다.

[고이즈미/일본총리 : 아, 최지우씨. 겨울연가...]

고이즈미 총리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가진 환담에서 한국 드라마의 팬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지우/'한일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 : 겨울연가 너무 재미있게 보셨고, 남이섬 전나무 숲 예쁘던데 꼭 한번 가고 싶다고..]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욘사마'라는 극존칭으로 일본 여성 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용준씨를 빗대어 자신도 '준사마'라고 패러디할 정도로 한류 열풍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한류 열풍은 더욱 거셉니다.

최근 열린 한 한국 연예인 사진전에는 한국 연예인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소식에 일본 전역에서 천명 가까운 여성 팬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오늘 이 손 안 씻을거예요.]

[정말 기뻐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전례없는 한류 열풍 속에 한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인 내년을 '한일 우정의 해', '한일 공동방문의 해'로 선언했습니다.

한류 열풍을 타고 더욱 무르익어 가는 한일간 우호 협력의 분위기가 다른 분야에까지 파급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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