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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노당 공조로 열린우리당 압박

<앵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같은 야당이긴 하지만 이념적 색깔은 정반대죠. 두 야당이 요즘 열린우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가 소식, 김승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예결위의 상임위화 문제를 놓고 야당 공조를 선보였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이번에는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가 박근혜 대표의 재선출을 축하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방문했습니다.

두 야당은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카드대란 부실 감사와 민생치안 문제 등을 다루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파병이나 지하철 파업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김혜경/민주노동당 대표 : 국민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파병 문제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테러리스트가 하자는대로 하면 한국 사람 전체가 테러리스트의 밥이 되는 것이다. ]

하지만 두 여성대표는 이런 이념차이를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녹이며 공조 분위기를 과시했습니다.

[김혜경/민주노동당 대표 : 이라크 파병문제를 다시한번...]

한나라당은 민주노동당과 자연스런 대표회담을 가졌지만, 열린우리당의 대표회담 제의는 박 대표에 대한 흠집내기 중단 등을 요구하며 거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국정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 지도자들이 만나자는데 무슨 전제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나라당과 통하고 있다며 야당공조를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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