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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체 네티즌 여론에 굴복

<8뉴스>

<앵커>

MP3 플레이어로 이름난 한 회사가 제품의 문제를 집요하게 꼬집은 네티즌들에게 두 손을 들었습니다. 날로 커지는 이른바 '네티즌 파워'가 IT 제품의 사활을 좌우하는, 그런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MP3를 생산하는 한 유명 벤처기업의 홈페이지 게시판입니다.

이 회사의 MP3플레이어에서 잡음, 이른바 화이트 노이즈가 난다는 네티즌들의 항의 글이 지난 5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큰 문제가 아니라던 회사측은 회사 대표의 공식 사과와 함께 문제가 된 제품을 모두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손광현/(주)레인콤 수석 부사장 : 과거 제품에 비해서 노이즈가 좀더 크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서 교환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일본 소니사는 연초 일부 디지털 카메라에서 촬영때 심한 보라색이 감도는 현상을 국내 네티즌들에게 지적당하자 제품을 리콜했습니다.

삼성은 휴대폰 일부 모델에서 인터넷상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통화중 생기는 잡음 문제를 여론화하자, 결국 모든 제품을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었습니다.

[임효진/(주)팬택 상품기획팀 : 네티즌들의 의견이 빠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제품 개발시에 네티즌들의 의견을 적응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판매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인터넷 여론에 더 많은 신경을 쓸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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