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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날개 단 '삼계탕'

<8뉴스>

<앵커>

오늘(20일) 초복 보양식으로 삼계탕 한 그릇 드셨습니까? 조류독감 파동 등으로 홀대를 받던 닭고기가 지금은 없어서 못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후텁지근한 날씨, 삼계탕집은 늘어지는 몸을 추스르려 보양식을 찾는 손님들로 문전성시입니다.

[86번 손님! 86번! (몇분이나 걸릴까요?) 빠르면 10분, 늦으면 20분.]

동료들끼리, 가족들끼리, 3백석이 넘는 식당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오늘 낮에만 이곳에서만 3천그릇 이상 삼계탕이 팔렸습니다.

[삼계탕집 손님 : 역시 건강에도 좋고, 가끔 즐겨먹는 편입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장도 복날 닭고기 특수를 맞았습니다.

[가정주부 : 초복인지 모르고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이 사서 몰랐는데 나도 살까 싶어서..]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계탕용 포장영계의 소매가격은 3100원으로, 연초보다 1200원이 올랐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울상이었던 닭고기 가공공장은 제철을 만났습니다.

[이능섭/(주) 마니커 이사 : 하루 15만마리를 생산하는데 열흘전부터 25만마리를 생산하고있습니다. 새벽 1시까지 철야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닭고기 산지가격은 조류독감 파동을 겪었던 지난 1월보다 배 이상 올랐습니다.

무더위가 닥치면서 불황에 시름하던 닭고기 업계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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