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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쌀 10만톤, 첫 육로 수송

<8뉴스>

<앵커>

북녘 동포를 돕기 위한 쌀이 오늘(20일) 처음으로 땅길을 통해 북한에 전달됐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쌀을 실은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경의선 출입 사무소를 통과합니다.

25톤 트럭 40대에 실린 쌀은 모두 천 톤, 출발 1시간 반만에 개성 손하역 광장에 도착해 하역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같은 시각 강원도 고성 출입사무소에서도 대북 지원용 쌀 수송작전이 이뤄졌습니다.

지난 95년 대북 쌀 지원이 시작된 이후 육로 수송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남북 육로운송 시대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차관형식으로 제공되는 올해 분 40만톤 가운데 뱃길로 수송되는 수입산 30만톤을 제외한 국내산 10만톤은 육로로 전달됩니다.

육로 수송은 매주 4차례 한번에 2천 톤씩, 오는 10월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박흥렬/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북한이 이번에 받아들인 것은 남북 당국간의 그동안 협조해서 거의 개통단계에 있는 육로를 적극 이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남측 차량들이 석달 동안 군사분계선을 드나들게 돼 남북간 물적 교류는 물론 군사적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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