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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호출부호 '한라산' 썼다

서해 허위보고 정부조사결과 공개

<앵커>

'서해 핫 라인 허위보고'와 관련해 정부의 조사 결과와 북측의 전화통지문이 공개됐습니다. 북측은 '한라산'이란 호출부호를 썼지만 호출 시간을 속였고 남측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허위보고 사건과 관련해 정부조사결과와 북측의 전화통지문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당시 북방한계선을 넘은 북한 경비정은 군의 당초 설명과 달리 남측 함정을 호출부호인 '한라산'으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당초 호출부호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군 일각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난만큼 경위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사건 다음날인 15일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도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전화통지문에서 북측이 남측함정을 호출한 시간을 NLL침범 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오후 4시 51에서 56분까지 세차례 송신을 했다고 통지문에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사결과 북측은 이보다 10분 앞선 4시 41분에서 45분까지 송신한 것으로 드러나 북측이 허위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북한 경비정은 경고사격을 받은 뒤 오히려 남측 함정이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가 재조사 지시를 한뒤 합조단의 조사결과와 북측의 허위주장이 담긴 전화통지문이 공개된 데 대해 군이 청와대 지시에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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