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은 부유층 노인 8명을 살해한 직후인 지난 1월,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경찰이 제대로 수사만 했다면 12명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영철이 처음 경찰에 붙잡힌 것은 지난 1월 20일 아침, 서울 신촌의 한 찜질방에서 금품을 훔치다 검거됐습니다.
그리고 유씨는 1월20일 오전 10시반쯤 서울 서대문 경찰서 신촌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다 지구대 사무실을 몰래 빠져나갔습니다.
유영철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3층 건물에서 뛰어내렸지만, 어깨뼈와 양쪽 발에 부상을 입은 채 다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부상당한 유영철을 치료까지 받게 했습니다.
유영철이 병원 치료를 받았던 지난 1월과 2월은 연쇄살인이 중단됐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윤광희/유영철 진료 의사 : 좌측 뼈에 금이 간 상태였고 우측 발목과 다리에 전면 타박상이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은 유영철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영장은 증거 부족으로 기각됐습니다.
노인 연쇄살인 사건때 확보한 족적이나 폐쇄회로 TV화면 등 증거가 있었지만, 당시 경찰은 유영철의 연쇄살인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서대문 경찰서 수사담당자 : 이 사람하고 그 사람을 연결시킬 고리가 없잖아요 지금. 한번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요.]
경찰이 수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이후 무고하게 희생된 12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란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