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어젯(18일)밤 대구에서는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잠 못 이룬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대구방송, 이중웅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를 데리고 나온 한 가장은 더위에 아예 웃옷을 벗어 버렸습니다.
33도까지 치솟은 한낮의 찜통 더위는 한밤이 됐지만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양재규/대구시 노변동 : 오늘 날씨도 너무 덥고, 집에서 저녁 먹고 애들 데리고 산책나왔습니다.]
돗자리를 펴놓고 가져온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가족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에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다 보면 더위는 저만큼 달아납니다.
[오현정/대구시 시지동 : 집안에 있으면 답답하니까 친구들 만나서 바람쐬러 나왔습니다.]
어린 딸의 즉석 공연에 가족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한낮의 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청량제가 따로 없습니다.
[저녁 먹고 나니까 땀나고 그래서 운동 좀 하고 가서 목욕하고 잠 자려고 더운데...]
한쪽에선 걷거나 달리는 등 더위를 쫓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올들어 두번째로 열대야가 나타났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잠 못 드는 밤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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