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차 이산가족 상봉단 2진이 어제(15일) 점심을 함께 하고 공연도 관람하면서 상봉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남쪽의 어머니는 54년만에 북의 아들로부터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의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리기섭/북쪽 아들 : 54년만에 헤어진 둘째 아들이 술 한 잔 올립니다. 오래 사세요.]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96살 정필순 할머니. 6.25 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죽은줄만 알았던 둘째 아들로부터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1968년 가덕호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납북된 아들이 이미 사망했다는 통지를 받은 윤영자 할머니. 그나마 북에 남았던 여동생을 만난게 위안입니다.
[윤영자/남측 언니 : 단발머리 때 헤어졌어. 60년만에 만났네. 해방되고 헤어졌는데.]
정인식 할아버지는 북녘의 외가에 심부름을 보냈다가 전쟁이 나는 바람에 생이별을 했던 둘째 딸을 반세기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정인식/남측 아버지 : 내가 90이 넘었는데 살아있기 때문에 (만났어요.) 우리 둘째딸이에요. 54년만에 만난 거에요.]
이산가족 상봉단 2진은 평양교예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혈육의 정을 확인했습니다.
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오늘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이라는 한을 남긴 채 모두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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