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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서 추락사고, 인부 3명 숨져

<8뉴스>

<앵커>

요즘 아파트에서 이삿짐 옮길 때 흔히 보시는 장비인데 유압식 크레인으로 건축자재를 옮기던 인부 3명이, 크레인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추락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끊어진 와이어가 힘없이 늘어져있고 바닥에 떨어진 유리는 산산 조각났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경기도 일산의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작업 인부 40살 심 모씨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심 씨등은 유압식 크레인을 이용해 외벽용 유리 40장을 10층으로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이 때 크레인에 있는 와이어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끊어지면서 심 씨 등이 타고 있던 작업대가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갑자기 떨어져 버리니까. 각자 (바닥에) 떨어져 버린거죠.]

브리지 작업대를 밀어 올리던 쇠기둥입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바닥에 꽂혀있습니다.

경찰은 과적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심 씨등이 타고 있던 작업대의 최대 적재용량은 200킬로그램.

하지만 작업대에 실린 유리 40장의 총 무게가 150킬로그램이었고, 거기에 인부 세 명의 무게를 더하면 백 킬로그램 이상 초과해 와이어가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와이어의 결함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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