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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만 국내선박 하선금지령

이라크 무장단체, 세계 9개 해운사에 테러경고

<8뉴스>

<앵커>

이라크 무장단체가 세계 유수의 대형 해운사 9군데를 거명하면서 선박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공개 협박했습니다. 한국 업체가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현지 선박들에게 하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무장단체로부터 선박 테러 경고를 받은 국내 한 해운회사의 상황실입니다.

휴일이지만 직원들이 모두 출근해, 운항중인 선박 40여척에 대해 수시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보안조치를 해야하겠습니다. 알았습니다.]

현재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국내 선박은 에너지 운반선 43척을 포함해 모두 49척입니다.

[해운업계 직원 : 이라크쪽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쪽으로 우회운항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재 페르시아만에 정박중인 우리나라 선박 7척에 하선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박용근 과장/해양수산부 : 중동지역 운항 선박의 선원들이 조심하고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 바스라´라는 아랍계 인터넷 사이트에는 9개 해운사를 거명해 미국의 전략물자를 수송할 경우 위해를 가하겠다는 이라크 무장단체의 경고문이 실렸습니다.

정부는 다만, 미 군수 물자를 수송하는 국내 선사는 없기 때문에, 이번 경고가 파병 등을 이유로 국내 선사를 직접 겨냥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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