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납치 피해자 가족 재회...일, 대북 수교 적극 나설듯

<앵커>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 피해자 가족이 1년 9개월만에 어제(9일) 상봉했습니다. 이렇게 일본인 납치문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북일 수교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호소다 일본 관방장관이 대북 국교정상화 협상과 관련해서 북한과의 수교 협상 재개를 위한 접촉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소다 장관은 어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소가씨의 가족 재회 직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안에서 현재 협상을 재개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수교협상 재개를 위한 북·일 정부간 실무자협의를 다음달 중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호소다 장관은 실종자 10명의 안부확인 재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국교 정상화가 마무리될 수 없다"고 말해서 핵문제와 함께 납치문제 해결이 국교 정상화의 전제 조건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가씨 가족 3명의 수송을 위해서 어제 평양을 방문한 사이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심의관도 순안공항에서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부국장과 만나 가까운 시일내에 평양에서 실무협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어제 인도네시아에 도착해서 1년9개월 만에 가족을 상봉한 소가씨 가족은 당분간 자카르타 호텔에 머무르면서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