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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은 '꽁꽁', 해외에선 '펑펑'

<8뉴스>

<앵커>

내수 시장은 겨울인데 해외여행, 외제품 시장은 뜨겁습니다. 수출로 어렵게 번 돈, 해외로 고스란히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청의 자동차 등록창구입니다.

외제차를 등록하려는 민원인들로 붐빕니다.

[김영식/강남구청 자동차등록팀장 : 국산차는 전년 대비해서 절반 정도로 줄었고요, 수입차는 꾸준히 현상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약 30~40대 정도 등록하고 있습니다.]

수입차는 외제차 구입 붐을 타고 올 상반기에만 15%나 늘어난 만 6백대가 팔렸습니다.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모두 410만여명으로 지난 2002년 상반기의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올 상반기 38%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렇게 번 돈을 해외상품 구매에 쏟아부은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수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산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무려 25%나 감소했습니다.

잇따른 세일에도 백화점 매출은 제자리입니다.

[정문건/삼성경제연구소 전무 : 해외상품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국내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며, 나아가서 우리 경기회복세가 힘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

따라서 국내투자를 늘리고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소비진작 정책이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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