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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서울대 총장의 '쓴소리'

<8뉴스>

<앵커>

우리 경제와 교육,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제대로 된 대안에 목말라 있습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쓴소리를 쏟아내면서 대안도 내놨는데 정답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송광수 검찰총장의 요청으로 대검찰청을 찾았습니다.

검찰에 간다니 학장들이 말리더라며 검사들의 폭소를 유도한 정 총장.

본격적인 강연에 들어가서는 경제학자로서 거침없는 논리로 현 경제상황을 질타했습니다.

정 총장은 "우리 경제가 거시는 물론 미시부분까지 허약한데다 장기적인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단기적으로 능력발휘를 잘 못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실력배양 작업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신뢰를 얻고 적자생존의 원칙을 적용해 부실기업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총장의 쓴 소리는 교육분야로 이어졌습니다.

경제처럼 대학도 정치논리에 따라 과잉투자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정운찬/서울대 총장 : 인구비례 대학생수는 4.08%, 이거 세계 1등입니다. 대학원생수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1등입니다.]

따라서 다양화, 기초강화, 슬림화를 통해 대학을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장은 서울대의 경우 입학생을 3천명으로 줄이고 9월부터는 말하기와 쓰기, 토론하기를 정규 과목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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