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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불가리아인 납치

<8뉴스>

<앵커>

이라크의 무장단체가 이번에는 불가리아 사람 2명을 납치해서 살해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차별 테러와 납치협박을 둘러싸고 무장단체들 사이에서도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무장한 괴한들 앞에 겁에 질린 인질 2명이 앉아있습니다.

괴한들은 미군이 24시간 내에 구금 중인 이라크인을 전부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또 자신들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범, 알 자르카위의 지휘를 받는 '유일신과 성전' 소속임을 밝혔습니다.

미국인 버그 씨와 고 김선일 씨를 살해한 단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 자르카위에 반대하는 무장단체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라크인들로 구성된 한 무장단체는 요르단 출신의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에서 계속 납치와 테러를 저지르면 그를 살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의 칼'이라는 무장단체는 후세인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살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무장단체 : 범죄자인 사담 후세인을 변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변론이 시작되기 전 참수하겠다.]

미군 정보당국은 무장단체 사이의 분열은 알 -카에다 등과 연루된 외부 테러세력과 미군 주둔에 반대하는 자생적 저항세력 사이의 갈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군측은 특히 알 자르카위 같은 외부 테러세력이 제거되더라도 이라크인들의 지지를 받는 자생적 저항세력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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