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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알 카에다 미국 테러 경고 저의 논란

<앵커>

미 행정부가 또다시 테러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경고가 거듭되자 이제는 테러에 대한 걱정보다는 테러 경고를 이렇게 자주 발표하는 저의가 무엇이냐는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알 카에다가 미국 본토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나섰다고 톰 리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발표했습니다.

[리지/미 국토안보부 장관 : 알 카에다가 대선을 방해하기 위해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습니다.]

리지 장관은 공격의 시간, 장소,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알 카에다의 시도를 좌절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표가 나오자 마자 워싱턴에서는 테러에 대한 걱정보다는 테러 경고의 저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케리-에드워즈 진영이 본격적인 유세에 나서기 시작하자 관심을 딴데로 돌리려고 테러경고를 끄집어 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짐머만/민주당 전략가 : 정부가 테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달에도 포로학대 파문이 절정에 달했을 때 비슷한 내용의 테러 경고를 발표해서 물타기라는 의심을 산 적이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제 자꾸 떨어져가는 지지율 때문에 테러 경보조차 맘대로 내리지 못하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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