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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찐쌀,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 유통

<앵커>

중국산을 국산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속여 파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이번에는 떡을 만들 때 주로 사용되는 찐쌀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용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떡공장입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찐쌀을 국산쌀과 섞어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떡은 국산으로 만들었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떡공장 직원 : 쌀이 하루 아침에 15~17만원선 하다가 38만원까지 뛰니까 죽을 것 아니에요.]

중국산 찐쌀의 가격은 20킬로그램짜리 한 포대에 3만원 정도로 국산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수입된 찐쌀은 떡이나 미숫가루는 물론 단체급식이나 김밥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수입제한을 피하기 위해 쌀을 쪄서 가공식품으로 들여와 유통시키는 것입니다.

[임재암/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찐쌀 유통은 수입쌀을 통해서 전화 하나를 놓고 또는 홈페이지를 구축해서 창고없이 거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97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된 찐쌀은 지난해 8천톤이 수입된데 이어 올 상반기에만 5천톤이 수입됐습니다.

농림부는 값싼 찐쌀이 수입돼 유통되면서 국내 쌀농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고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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