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목요일 밤에 음주운전 하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금요일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에서일까요?
울산방송 이영남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쯤 경찰이 음주 단속을 벌입니다. 불과 30분만에 운전자 5명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얼마 마시지 않았다는 말과는 달리 면허정지 이상이 나왔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0.84%) : 한 잔 반 밖에 안 먹었는데.. 기분 나쁜 일 있어서 친구 만난다고...]
[음주운전 적발자(0.133%) : 맥주 3병 정도 마셨어요. 거래처 사람들과 만나다보니 안 먹을 수 없잖아요?]
한 여성 운전자도 한시간 가까이 측정을 거부하며 소동을 벌였지만 결국 면허취소 수치로 확인됐습니다.
[음주운전 적발자(0.124%) : 구속 시키면 되잖아? 이러나 저러나 면허 취소 아니야?]
주 5일제가 시작된 후 이처럼 목요일 밤에 음주운전 적발이 크게 늘었습니다. 울산에서만 지난 밤 40여 건이 적발돼 평소보다 30%나 많았습니다.
[박종수/울산남부경찰서 경사 : 평소에는 금요일이 많은데 주 5일이 되고 나서는 목요일이 제일 많습니다.]
주 5일제로 휴일과 주말이 하루씩 당겨지면서 음주 패턴도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