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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다시 40달러 돌파

원유 사재기가 유가 상승 부채질, 뉴욕증시도 하루만에 하락

<앵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불안정한 원유 공급에 투기적인 사재기 움직임까지 가세해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선물 가격이 5주만에 다시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오늘(9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1.25달러, 3.2% 급등한 40.3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가 1.14달러 오른 37.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단기 펀드들이 투기적인 원유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 유가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정부의 세금 추징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한 러시아의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 사태는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부터 이라크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고 푸르노모 OPEC 의장이 다음달 증산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소식도 유가 오름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이 파업 위기에 몰린 나이지리아에서 석유 생산을 재개했으나 이 역시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오늘 유가 상승에다 기업 실적 우려가 맞물리면서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야후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침에 따라 인터넷 주식을 포함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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