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앵커>

한 시간 쯤 전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전원 장치에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림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이강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사고가 난 것은 오늘(8일) 오후 6시 50분쯤입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승강장 지상 진입로에서 전동차 전원 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겨 전동차가 멈춰섰습니다.

사고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에 갑자기 불꽃이 이는 것과 함께 전선이 늘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지하 구간에 갇혔고, 일부 승객들은 수동으로 열차문을 열고 탈출했습니다.

사고가 난 전동차 운행방향은 대림역에서 신도림역 방향이지만, 승객들이 철로를 통해 반대편으로 탈출하면서 2호선 전체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 공사는 사고 현장에 긴급 복구 인력 70여명을 보내 사고 수습을 하고 있지만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하철 순환선인 2호선 전동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2호선 환승역들을 중심으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