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 고배점 문제가 변수

<앵커>

올 수능시험에는 한 문제당 배점이 높은 문항이 늘어나게 됩니다. 한 문제에 4점짜리 까지 생기는데, 수험생들  긴장 더하게 생겼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시험을 넉 달쯤 앞둔 서울의 한 입시학원입니다.

올 수능시험부터 최고 4점이나 되는 고배점 문항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수험생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태/수험생 : 고배점 문항 몇 개만 틀려도 점수가 확 떨어지니까 신경이 많이 쓰이죠.]

작년의 경우 최고 배점이 3점이던 수리영역에는 4점짜리 문항이 대폭 늘어납니다.

탐구영역에서는 1점짜리 대신 3점짜리 문항이 새로 생겼습니다.

또 외국어 영역에서도 작년에는 없던 3점짜리 문항이 생겼습니다.

고배점 문항은 영역별로 많게는 절반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김영일/입시학원 원장 : 고배점 문항을 시간이 없어서 대충 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또 외국어 영역의 경우 작년에 비해 어려운 단어가 많아지고, 지문도 길어질 전망이어서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며 EBS 수능강의를 시청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