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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 시, 공무원 때문에 투자

<8뉴스>

<앵커>

어제 중국 속 한국, 칭다오를 소개하면서 칭다오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가 안그래도 궁금했습니다. 취재해보니 그 이유가 우리로서는 참 부러운 얘기였습니다.

칭다오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이 운영하는 칭다오 근교의 한 악기제조업체.

칭다오로 공장을 옮긴 지 불과 2년만에 종업원 3천명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위 중/칭다오시 부시장 : (칭다오시는)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투자자가 돈도 벌고 빨리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칭다오에 투자된 한국 자본은 7억6천만달러로, 이 지역 전체 외국 투자액의 56%나 됩니다.

LG화학이 3억달러, 포스코가 2억7천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투자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여러 지역을 제쳐두고 한국기업들이 유독 칭다오에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는 현지 공무원들의 적극성 때문입니다.

[순헝친/칭다오시 대외무역국 부국장 : 우리 공무원들도 한국말 교육 많이 시켰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 순수한 중국에 태어났고 한족인데 한국말을 일부러 배웠습니다.]

이렇게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서다 보니 공무원들의 한국 출장 횟수가 국내 출장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유병돈/칭다오 (주)농심 사장 : 한국보다 사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 드리면 한국 공무원들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여기 공무원들은 정말 본받을 점이 많습니다.]

칭다오 시가 최근 마련한 한국주간 행사에는 무려 만명의 한국 투자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지리적 여건과 칭다오 시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으로 한국기업들의 투자 열기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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