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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제 '유해물질' 다량 검출

<8뉴스>

<앵커>

차 안에 뿌리는 방향제 많이들 쓰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제품들은 향긋한냄새로 위장한 유해물질 덩어리 였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장마철이면 차 안에선 불쾌한 냄새가 나기 일쑤입니다.

청소를 해도 좀처럼 냄새가 가시지 않다보니 방향제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건석/차량 방향제 사용자 : 장마철에 냄새도 나고 해서 방향제 쓰는데요. ]

하지만 소비자 보호원이 시중에 팔리는 차량용 스프레이식 방향제 11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유해성 논란이 있는 디에틸프탈레이트나 메탄올 같은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화장품의 원료인 디에틸프탈레이트는 남성 정자의 DNA를 손상시키는 등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에 치명적인 메탄올도 특정 회사 제품에서 기준치 0.2%보다 무려 190배가 많은 양이 검출됐습니다.

[이영기/안과 전문의 : 메탄올이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염을 일으키거나 심할 경우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

최근 웰빙 열풍으로 인기가 높은 아로마 오일도 일부 제품에서 디에틸프탈레이트 성분이 나왔

소보원은 메탄올이 검출되거나 안전검사 합격표시 기준을 위반한 차량용 방향제와 아로마 오일 등 9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와 함께 회수조치 하도록 산업자원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과장광고를 한 아로마 오일 8개 제품에 대해서도 약사법과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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