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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투기적 거래'등 혼탁 극심

피해자 늘면서 투자자들 증시 외면

<8뉴스>

<앵커>

요즘들어 주식시장에 작전과 투기성 거래가 더욱 판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늘다못해 아예 증시를 외면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사정이 어느 정도인지, 이 지경까지 된 이유가 뭔지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K종금 주가는 개인투자자 S씨가 장기 투자 목적으로 40만주를 샀다고 공시하자, 인수·합병 기대감 속에 곧바로 상한가를 쳤습니다.

하지만 S씨는 주가가 오르자 그날로 주식을 팔았고 K종금 주가는 이틀뒤 뒤늦게 S씨의 매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뒤늦게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은 손해를 입었습니다.

[개인소액투자자 : 이건 뭐 억울한 정도가 아니고 이건 완전히 금융 사기단이 하는 짓이다. ]

최근 수산 관련주들은 동남아에서 조류독감이 재발했다는 엉뚱한 이유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양경식/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업실적과 관련없는 단발성 재료로 급등하는 것은 배후에 투기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이에앞서 지난 달, K물산의 최대주주 Y씨는 자본 잠식으로 매매 정지되기 직전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가 내부자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 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

[증권거래소 관계자 : 경고를 주는 것도 좋지만, 시장의 자율성이라는 부분도 있고 투자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의 책임인 부분도 있다. ]

투명성을 저해하는 작전세력과 투기적 거래가 뿌리뽑히지 않으면 시장을 등지는 투자자들도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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