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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사후 10년, 후계 구도는?

<8뉴스>

<앵커>

김일성 주석은 62살때 후계자를 정했습니다. 올해로 꼭 그 나이가 된 김정일 위원장도 차세대 판짜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아들이 앞서가고 있는지 허윤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정일 체제 10주년을 맞아 후계자를 위한 정지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첫째는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 74년 후계자로 추대될 때 김일성 주석의 나이가 62세, 바로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나이와 같습니다.

둘째는 74년 전 사회의 주체 사상화 슬로건 아래 3대혁명 소조의 활동이 본격화된 것처럼, 이번에는 전 사회의 선군 사상화라는 슬로건 아래 소조 활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노동신문은 어제 사상 분야의 업적과 실천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후계자의 덕목까지 시사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일성 가계를 우상화해왔기 때문에 혈통을 이어가는 것이 내부 논리에 적합, 김정일은 아들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계자 1순위로는 김 위원장의 현재 처, 고영희의 아들인 차남 김정철이 꼽힙니다.

올해 25살인 정철은 백두산과 제주 출신의 부모 사이 태어난 '통일 지도자상'이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성혜림의 아들인 장남 김정남은 일본에서 밀입국 소동까지 일으킨 흠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노동당 창건 60주년이 되는 내년에 후계자가 공식화될 가능성까지도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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