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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39달러대 고공행진은 계속

<앵커>

이라크 원유수출이 정상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증산 의지가 확인되면서 국제유가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배럴당 39달러대의 고공행진은 여전합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럴당 40달러에 바짝 다가섰던 국제유가가 오늘(8일) 소폭 하락했습니다.

오늘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57센트, 1.44% 하락한 39.0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시장에서 68센트 하락한 36.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파손된 송유관이 예상보다 빨리 복구됨에 따라 이라크 남부지역 원유수출이 정상화됐기 때문입니다.

또 푸르노모 OPEC 의장이 다음달에도 예정대로 하루 50만배럴 증산의사를 밝힌데 이어 사우디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OPEC 산유국들은 최근 유가가 하락하자 다음달 증산계획을 취소할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이 파산을 막기 위해 지분 포기의사를 밝힌 것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석유 근로자들의 파업 위기에 직면한 나이지리아에서는 노사간 협상이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저항세력의 송유관 공격이 재발할 가능성 등 중동 불안요인이 가시지 않아 유가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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