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기상악화로 부산에 사고 잇따라

<8뉴스>

<앵커>

칠흑 같은 안개가 깔린 데다 새벽부터 비까지 쏟아져서 오늘(7일) 하루 부산에서는 각종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부산방송 차주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쯤 내리막길을 달리던 마을버스가 반대편에 있던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전신주가 두 동강 났습니다.

초등학교 옆 철조망도 실타래마냥 뒤엉켰습니다.

[사고 목격자 : 뭐가 꽝해서 나는 우리 벽을 들이받은 줄 알았어요. 얼마나 놀랬는지 우리집이 절단났다 싶어서..]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씨 등 승객 1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다행히 등교시간이 막 지난 시각이어서, 대형 인명사고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승객 : 빗길에 미끄러졌는지 브레이크 고장인지 모르겠는데 중간에 차가 비틀거렸습니다.]

또 오늘 오전 9시 10분쯤에는 부산항을 출항하던 1만톤급 컨테이너선 현대하모니와 부산항으로 입항하던 3만톤급 컨테이너선 칭다오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칭다오호에 적재해 있던 컨테이너 9개가 해상에 떨어지면서, 부산북항의 입출항이 두 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한편 부산항에서는 어제도 짙은 안개로 3건의 선박충돌사고가 일어나 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