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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현장출동...대중교통 문제점

<8뉴스>

<앵커>

이번에는 교통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불편과 비경제성도 문제였지만 예사로 봐넘긴 듯한 시민들의 안전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공학 박사 김창균 씨는 가장 먼저 버스 중앙차로제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길 한가운데 버스 정류장이 들어서면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마구 건너는 일이 잦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창균 박사/교통전문가 : 교통 문제에서 혼잡한 것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고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성보다는 오히려 혼잡함이 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 박사는 이에 대비한 안전시설 확충과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습니다.

[김창균 박사/교통전문가 : 보도에서 가로막을 설치해서 막아줘서 가능한 최대한으로 보행자들이 차도 안쪽으로는 못 건너게 만든다던지..]

김 박사는 또 버스중앙차로제 시행이 지나치게 속도 증가에만 치중해 실제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의는 간과했다고 말합니다.

잦은 환승에 대한 불편으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승객들이 버스를 타게 될지 의문이라는 얘기입니다.

[김창균 박사/교통전문가 : 지금처럼 환승이 잦고 요금이 올라서 승객들이 준다면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박사는 이 밖에도 왕복 6차로 도로처럼 폭이 좁은 곳에서 중앙 차로제가 생기면서, 가로변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자칫 상습 정체현상을 빚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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