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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부통령 후보에 에드워즈 상원의원 지명

절묘한 조화와 경험 부족 지적

<앵커>

미국 민주당 케리 대선후보가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에드워즈 상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절묘한 조화라는 평가와 에드워즈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자리를 덮고 있던 베일이 드디어 벗겨졌습니다.

[케리/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 합중국의 다음 부통령은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될 것입니다.]

북부의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귀족적인 대통령 후보가 중남부 중도세력에 인기가 높은 자수성가형 부통령 후보를 선택한 것입니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가난한 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나서 변호사와 정치인으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남부와 중서부 지역 서민들의 표심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에드워즈/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 : 헐벗고 굶주린 아이나 열심히 일해도 가난한 근로자가 더이상 없도록 합시다.]

에드워즈는 다만 외교 분야를 비롯한 공직 경험이 너무 없다는게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에드워즈가 지명되자 부시 진영은 케리로부터 먼저 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았던 공화당 매케인 상원의원을 내세워 대대적인 새 선거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부시 진영 일부에서는 젊고 진취적인 에드워즈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체니 현 부통령을 새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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