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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민들 "서울 대중교통 개편 불만"

교통요금 증가가 원인

<8뉴스>

<앵커>

이번 개편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은 서울 시민만이 아닙니다. 수도권 특히 경기도 주민들의 반발과 원성이 작지 않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경기도 주민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금연/경기도 안양시 : 평소 같으면 950원 들던 게 1200원이 돼버리더라고요. 너무 황당하고 속상해서.]

[임찬미/경기도 안양시 : 불편하죠. 돈이 배로 들고 800원씩 내고 갈아타면... ]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 시민들은 특히 무료 환승혜택을 받을 수 없어 요금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안양에서 서울 명동까지 이동할 때, 서울시 소속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면 천 3백원만 내면 되지만, 경기도 소속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 탈 경우 천 7백50원을 내야합니다.

이런 사정으로 경기도 버스회사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 (혜택을) 못 받으니까 우리 차를 이용 안 하죠. 업체에서 25%이상 떨어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수익금이... ]

이에따라 경기도는 강남대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내 버스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을 제한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청식/경기도청 교통과장 : 저희가 정식적으로 항의했고요, 서울시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때 그걸 갖고 재협의하기 바란다는 식으로 공문을 보냈습니다.]

새 대중교통체계를 둘러싼 서울시와 경기도의 입장차가 여전한 가운데 수도권 시민들의 불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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