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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 사망10년...'북 급격한 변화'

<8뉴스>

<앵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집권한 지 모레(8일)로 꼭 10년입니다. SBS 8시 뉴스는 북한의 10년을 돌아보며 한반도의 미래를 내다보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합니다.

지금 북한에 불어닥친 변화의 바람,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이후, 3년에 걸친 홍수와 가뭄은 북한 경제를 빈사 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북한에게는 생존을 위한 변화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됐습니다.

북한 당국이 직접 나서 대규모 상설 시장을 만들어 소비 촉진에 나섰고, 평양 시내 요식업이 번창하면서, 대동강 맥주집은 퇴근 무렵 제일 붐비는 곳이 됐습니다.

[평양 시민 : 대동강 맥주가 첫 맛이 좋습니다. 이거 못 떼겠구만...]

우리 돈으로 2백만원이나 하는 휴대전화 사용자도 평양에서만 2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개혁의 물결은 지난 2002년 배급제 축소와 성과급 강화를 담은 7.1 경제관리 개선조치로 이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스스로 이런 조치가 체제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것임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난뒤에는 반드시 중국의 원유가 대량으로 북한에 유입되곤 합니다.

[류길재/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 내부 자원이 고갈 상태이기 때문에내부 개혁과 외부와의 교류가 필요하므로 개혁과 개방에 속도가 붙을 것이다. ]

남북 경협에 가속도가 붙고 김정일 위원장의 활발한 외교 행보는 개혁·개방이 되돌릴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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