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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달라진' 해외연수

<8뉴스>

<앵커>

끝모를 불황은 여름방학을 앞둔 해외연수의 모습도 바꾸고 있습니다. 줄이고 아끼고 알뜰실속파가 늘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의 한 유학원.

여름 방학을 앞두고 해외연수 문의로 가장 바빠야 할 시기지만, 사무실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오세훈/유학업체 대표 : 많이 달라졌어요. 작년과 비교해서 저희 학생 수가 반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올해같은 경우는 선착순 모집을 지금까지 늘려놔도 인원이 안차는...]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해외연수 알선 업체들은 작년에 비해 연수생수가 40%가량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해외연수를 결정한 학생들은 장기 연수보다는 4주나 8주짜리 단기연수로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은 돈을 벌면서 공부하는 해외연수나, 직업연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조지연/해외직업연수 지원자 : 일반 어학연수로는 취직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저같은 경우는 직업과 연관있는 직업연수를 선택했거든요.]

미국이나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경비가 저렴한 동남아 국가 또는 국내 연수쪽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4주 기준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5-6백만원 정도 비용이 드는 반면, 필리핀같은 동남아 국가에선 절반도 안되는 2백만원이면 됩니다.

[백선영/학부모 : 알아봤는데 가격이 5백에서 7백이 들었어요. 마음은 보내고 싶었는데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해외연수 모습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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