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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조심

<8뉴스>

<앵커>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없는지 거의 없을테니 말하자면집집이 폭발물 하나씩은 장치된 셈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예방법은 없는지, 남승모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장현정씨는 1주일전 멀쩡하던 휴대전화 배터리가 뜨거워지더니 갑자기 펑소리를 내며 터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장현정/피해자 : 뱅뱅 돌면서 연기가 나더니 펑 터져버렸어요.]

어떤 경우에 폭발이 일어나는지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배터리 가장자리에 충격을 주자 갑자기 연기를 내뿜으며 시꺼멓게 타버립니다.

순간 온도는 섭씨 240도까지 치솟습니다.

실제로 이런 고열 때문에 지난 4월 한 20대 남자가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는 외부 충격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 케이스로 덮여 있습니다.

이 덮개를 열면 알루미늄으로 싸인 배터리 뭉치가 나옵니다.

3겹의 필름형태로 된 배터리 뭉치에 충격이 가해지면 가운데 절연체가 훼손돼 합선이 일어나면서 리튬이 폭발하게 됩니다.

[윤경천/한국소비자보호원 : 리튬은 불안정한 성분으로 충격이나 습기에 노출될 경우 폭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에 노출될 경우 폭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 밀폐된 차안에 휴대전화를 놔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애완견이나 아이가 배터리를 깨무는 것도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은 배터리 접속 단자에 금속물체가 닿지 않게 주의하고 습기가 많은 곳도 피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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