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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 갈수록 심각, 5% 성장 힘들어

불황에 자산가치도 하락해 소비심리 악화

<8뉴스>

<앵커>

이런식으로 내수 침체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산 가치까지 추락하면서 올 5%대 성장은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 주택들이 몰려있는 서울의 한 주택가입니다.

이 동네 집들 가운데 상당수는 시세보다 20% 정도 싼 급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김윤석/공인중개사 : 융자 상환능력이 안되니까 매물이 많이 나오고 값이 다시 내려가고 반복돼요.]

거래 신고제 여파로 집값이 1억원 가까이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 역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복실/공인중개사 : IMF때는 그래도 한달에 두세건은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지금은 전혀 없어요.]

주식시장에선 최근 두달새 시가총액이 80조원이나 줄었습니다.

[신민영/LG 경제연구원 :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가격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주식마저 급락하면서 자산가치 하락이 소비 침체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 자산가치의 하락마저 겹치면서 소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91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은 넉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홈쇼핑을 비롯한 소매업은 16개월째, 음식점업도 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통계는 올해 우리 경제가 5% 성장도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낳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갈곳없는 부동자금은 여전히 4백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투자와 소비심리 안정대책이 그만큼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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