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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안풍 사건' 침묵으로 일관

<앵커>

안풍 사건, 이제 관심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과연 입을 여느냐 하는 것입니다. 김 전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해명과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무죄를 선고받은 강삼재 전 의원은 곧바로 한나라당사를 찾아서 법원 판결에 전적으로 승복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강삼재/전 의원 :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나실 겁니까?) 재판외에 다른 얘기는 하지 않겠다.]

판결 결과에 정반대의 입장을 보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지만 양당 모두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선 김영삼 대통령이 입을 열어야 한다는 데는 내심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장기표/강삼재씨 변호인 :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제 나서야 될 때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서서 그 때 당시는 실정법상 금지되는 바가 없어서 말하자면 정치자금을 과도하게 썼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해명과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안기부 예산이 아니라면 천억원이 넘는 막대한 돈이 어디서 났는지 김 전 대통령이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김 대통령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상도동 자택은 경비가 강화된 채 굳게 닫혀있고 취재진의 접근 역시 사실상 차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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