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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요법으로 산모 고통 줄인다"

<앵커>

분만시 산모가 겪는 극심한 진통을 전통 한방요법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난산을 막고 순산을 도와준다고 알려진 전통 한약 달생산입니다.

대복피와 감초, 당귀와 백출 등 11가지 약재로 구성된 이 한약이 실제로 산모의 진통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희대와 상지대 등 양방과 한방 공동연구팀이 초산모 41명을 대상으로 분만 2주 전부터 달생산을 복용시켰더니 평균 진통시간이 4시간 23분으로 달생산을 복용하지 않은 초산모의 평균 진통시간보다 3시간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희영/서울 불광동(달생산 복용) : 걱정이 많이 됐는데 의외로 2시간 반만에 빨리 낳는 바람에 간호사와 아기 아빠 부를 사이도 없이 혼자서 낳았어요.]

[김성준/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한의사) : 달생산이 자궁의 기혈 순환을 촉진시켜서 분만시 자궁문이 잘 열리게 도와주기 때문에 진통시간이 단축되는 것으로 줄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팀은 달생산의 진통시간 단축이 자연분만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서 40%에 이르는 국내 제왕절개 비율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달생산의 구체적인 작용 기전이 밝혀질 경우 신약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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