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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SK텔레콤, 번호이동 '진흙탕 싸움' 치열

<앵커>

지난 1일부터 휴대전화 KTF 사용자들이 SK텔레콤으로 이동통신사를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시비속에 이동통신 3사가 갈수록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부터 KTF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통신사를 바꾼 휴대전화 사용자는 6만명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만명 이상이 이동통신사를 바꾼 꼴입니다.

이런 가운데 KTF는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가면서 자사 고객을 빼어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이현석/KTF 마케팅 팀장 : 30만원 이상하는 단말기를 공짜로 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위와 2,3위 격차를 줄여 경쟁을 활성화 한다는 취지와 달리 1위의 독점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 KTF 설명입니다.

실제 서울 명동과 용산 등을 둘러보면 3,4만원짜리 저가 핸드폰이 있는가 하면 공짜 핸드폰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메일로도 저가 핸드폰 광고가 마구 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회사 차원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관계자 : (회사정책으로는) 공짜 핸드폰이 절대로 나올 수 없어요. 일부에서는 나온다고 하는데 조사중입니다.]

이통통신 3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업계 질서를 지키겠다며 클린마케팅을 선언하곤 하지만, 오히려 이동통신 시장의 진흙탕 싸움은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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