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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교통카드 시스템 문제' 알고도 강행?

<앵커>

서울시가 새 교통카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개통을 강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희 : 어떻게 들어가는 방법도 안되고 해서 버스로 갈아탔는데 다음부터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카드 단말기의 오작동은 아직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시스템이 개통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의 밀어붙이기 행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교통카드 시스템의 책임 감리를 맡은 한국전산감리원의 이상인 감리단장은 당초 개통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단장은 시스템 개통을 사흘 앞둔 지난달 28일, 교통카드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만큼 7월1일 개통이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교통카드 시스템의 운영을 맡은 한국스마트카드에도 개통에 무리가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도 이런 의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최종 회의에서는 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감리 의견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김기춘/서울시 교통개선추진단장 : 문제없이 개통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감리인이 어렵게 표명한 '개통 불가' 의견을 하루만에 바꾼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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