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세력이 저지른 자살 폭탄 테러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또다시 공개됐습니다. 미군은 저항세력의 본거지인 팔루자 지역을 공격했습니다.
보도에 이정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으로 가옥이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이라크 팔루자에서 어젯(5일)밤 미군들의 공습이 이뤄져 적어도 15명 가량이 숨졌다고 아랍어 TV방송 알-아라비아는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팔루자 공습은 지난 19일 이후 벌써 4번째입니다.
AP통신은 미군이 알-자르카위 조직원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알-자르카위는 미국인 버그와 김선일씨의 살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미군이 현재 그에게 건 현상금은 2천5백만달러입니다.
앞서 알-자르카위는 자신의 테러조직이 자행한 자살폭탄테러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습니다.
시사잡지 타임이 입수해 공개한 이 테이프에는 지난 5월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 위원회 의장을 살해한 장면도 담겨져 있습니다.
[웨어/타임 잡지 이라크 지국장 : 미군들을 목표로 하고 있고 자신들의 저항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한편 이라크 무장세력에 인질로 잡혀 한때 참수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던 미 해병 하순 상병이 석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이슬람 보복'이라고 자칭한 단체가 '하순 상병을 안전한 장소로 보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정확한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