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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후 지방공항 이용자 70% 감소

<앵커>

고속철도가 개통된 다음부터 국내선 여객기 이용률이 높게는 70%까지 떨어졌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지방공항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속철의 등장으로 국내선 여객기 이용률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구 노선은 고속철 개통 이후인 지난 4월에 하루 평균 862명이 탑승하는데 그쳐 고속철도 개통 전보다 이용객이 70% 이상 줄었습니다.

그밖에 서울~부산 노선은 43%, 서울~광주 노선 33%, 서울~목포 노선은 이용객이 22%가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조원의 예산을 들여 세운 지방공항들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16개 공항의 운항능력은 연간 215만회에 달하지만 실제 운항횟수는 47만회를 조금 넘는데 그쳐 시설용량의 5분의 1밖에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예천공항은 연간 운항횟수가 수십회에 불과해 시설용량 대비 이용실적이 0.2%에 그쳤으며 원주는 0.6%, 군산 1%, 목포 3.1%, 사천은 3.8%에 그쳤습니다.

이런 낮은 공항 이용 실적에도 불구하고 공항시설 투자규모는 지난해 3천8백억원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5조5천4백억원이나 됩니다.

지방공항에 대한 정부의 예산 투자를 대폭 줄이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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