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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외상 전격 회동

<8뉴스>

<앵커>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2차 북핵 위기가 불거진 뒤 2년만에 자카르타에서 열렸습니다. 남·북한과 미국 사이에 긴박한 외교 각축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남순 외무상과 파월 국무장관의 회동은 예상을 깨고 전격 이뤄졌습니다.

ARF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린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내 별도 회담장에서 만나 25분간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백남순/북한 외부상 : 밥이나 먹고 봅시다.]

파월 장관은 3차 6자 회담 성과를 평가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밝혔듯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이념과 체제가 달라도 협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해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습니다.

백남순 외무상은 6자 회담 지속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적대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정성일/북 외무성 부국장 : 쌍방간 신뢰 구축이 선행돼야 합니다.]

한·미 외교장관도 만났습니다.

반 장관은 이라크 추가 파병이 계획대로 진행중이라고 설명했고, 파월 장관은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연합방위 태세는 더욱 강화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남·북 외무장관이 두 번째 만남을 갖는 등 남·북·미간 활발한 장외 외교가 펼쳐졌습니다.

ARF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은 민간인 인질 테러를 규탄하고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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