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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 장관 개입의혹 사실무근"

오 차관 청탁 이유, 정 교수 폭로 이유는 의문점

<8뉴스>

<앵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일 가능성이 크다.' 오늘(2일) 청와대가 내린 것으로 알려진 잠정 결론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쯤에 나온다는 최종 조사 결과가 여러 의문점들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먼저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지철 문화관광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종민/청와대 대변인 : 전체 조사는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오 차관과 관련된 사실 관계는 어느 정도 분명하기 때문에 본인의 사표를 수리한 것입니다.]

청와대 측은 정동채 문광부 장관의 청탁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일 가능성이 크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고 보강조사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쯤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점은 여전히 남습니다.

첫째, 오지철 전 차관이 대통령의 엄명까지 거스르면서 청탁 전화에다 이해 당사자를 직접 만나는 정성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가 분명치 않습니다.

더구나 오 전차관 스스로 청탁을 한 김 모씨와는 친분이 두텁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지철/전 문화관광부 차관 : 회의 석상에서 김씨도 저를 보고 저도 김씨를 봐서 가볍게 아는 사이입니다.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전화로 추천을 부탁한 정도입니다.]

따라서 오 전 차관이 뭔가를 숨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정진수 교수가 왜 폭로를 했느냐는 점입니다.

폭로 이유를 정 교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진수/성균관대 예술학부 주임교수 : 요즘 시대에 이거는 그냥 덮을 얘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정 교수가 오 전 차관의 청탁 전화를 받았을 때 곧바로 거절하지 않고, 오 전 차관은 물론 김씨까지 만나서 청탁 내용을 들은 이유가 무엇인지, 또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뚜렷한 물증도 없이 폭로한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동채 문광부 장관은 이번 의혹을 맨 처음 제기한 신문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손해 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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