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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자동차부품이 국산으로 둔갑

<8뉴스>

<앵커>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일, 우리 산업 전반에 만연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어제(1일)는 수의더니 오늘은 자동차 부품입니다. 게다가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니 더 큰일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자동차 부품 판매업체.

차량 미등 수백개가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제품 겉면에는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들의 이름과 함께 'Korea'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하지만 모두 중국에서 들여 온 위조품들입니다.

실험 결과 중국산 위조품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작된 국산 정품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칫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용주/자동차 부폼업체 개발담당이사 : 중국산은 반사력이 떨어져서 추돌사고 가능성이 있고 전구소켓에 체결력이 약해서 잘 빠질 수 있고 그럴 경우 화재 위험이 있습니다.]

검찰에 붙잡힌 58살 오모씨 등은, 이런 중국산 램프를 국내에 유통시켰을 뿐 아니라 6억원 어치는 버젓이 중동 지역에 수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공범 강모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내 상표를 도용하는 수입업자들 때문에 국내 업체들이 연간 3천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파악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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